성경강론1권 강론 범위 : 창세기 1장 ~ 출애굽기 31장 머리말 성경의 깊은 뜻을 알기 원하여 본서를 대하려는 독자들에게 꼭 부탁할 말이 있다. 그것은 본서를 대하기 전에 반드시 필자가 저술한 “의미 분석 성경개론”을 탐독하여 성경 전체에 대한 개괄적(槪括的)인 지식을 확실하게 갖도록 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본서는 신·구약성경 전체를 구조적인 일관(一貫)된 논리체계를 따라 저술한 이백 자 원고지 육만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내용 전체의 개괄적인 예비지식 없이는 본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기에 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본서는 성경 각 권, 각 장 또는 각 절을 비롯하여 어느 한 문구나 단어에 대한 주석만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신·구약성경 전체의 내용이 담고 있는 근본적인 깊은 뜻, 곧 성경의 원 저자이신 성령 하나님의 근본 의도를 논리적인 체계에 의하여 밝히려는 것이 그 주된 목적이다. 그러므로 본서는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하여 진행되는 구조적인 논리의 고리를 절대로 놓치지 말고 연결하여 자세히 살펴야만 한다. 성경은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처럼(행8:26∼31), 아무리 열심히 읽는다하여도 지도하는 자가 없으면 그 깊은 뜻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신자들은 성경의 근본적인 깊은 뜻은 누구나 알 수 없는 것으로 단정하고 그 뜻을 알고자 하는 노력을 포기할 뿐만 아니라, 단순한 토막 지식을 얻는 것으로 만족해 하거나 아니면 그 뜻은 몰라도 무조건 많이 읽는 것으로 만족해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게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게 하시려고 스스로를 계시하신 말씀이다. 그렇기 때문에 택한 백성은 누구나 성령의 조명을 통하여 바른 지도를 받아 그 내용을 자세히 살피기만 한다면 그 깊은 뜻을 충분히 알 수 있고, 그 결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알아서 믿고 경외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적인 올바른 신앙생활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지식 뒤에 따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라고 하였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된다는 것은, 성경적인 건전한 신앙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절대로 배제될 수 없음을 강조하여 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4∼15)라고 한 것은, 성경을 잘 배워야 확신한 일에 거하고, 그 확신한 믿음이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성경적인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기초위에 세워진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무조건 믿어야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알아야 믿어지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에 대하여 너무도 분명하게 확증하여 주고 있다. 이렇게 성경이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확증하여 믿게 하는 살아 있는 능력의 말씀이기 때문에 읽고 배우는 자에게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여 주는 것이다. 끝으로 본서를 저술하도록 지혜와 건강과 환경을 허락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바라기는 본서의 출판을 위하여 끊임없는 기도와 협력을 멈추지 아니하는 사랑하는 가족과 필자가 섬기는 교회 성도님과 전국의 뜻있는 성도님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본서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원하는 성도에게 신령한 양식이 되어 확신을 갖게 하고, 나아가서는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성경진리 위에 견고히 세워져 가는데 적게나마 소용이 되기를 바란다. 95년 이른 봄 21세기 문턱에 서서, -------------------------------------------------------------------------------- 최종판을 펴내면서 . . (생략) 먼저, 성경강론전집 제1권을 정리해서 출판하게 된 동기가 있다. 첫째 논리적인 구조보다 서술적인 형식에 더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둘째 단어 및 문구에 대한 주석이 덜 치밀하고 분명치 못한 점이다. 셋째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의 관련성을 부각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넷째 총서 제1권의 품절에 의해 절호의 기회를 허락해 주신 점이다. 다섯째 성경신학학술원과 총서연구회의 합력을 허락해 주신 점이다. 여섯째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은 물론 건강도 허락해 주신 점이다. 다음, 최종판 출판에 즈음해 독자들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있다. 첫째 부드러운 것을 좀 단단하게 했으니 힘들지만 숙고하기 바란다. 둘째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성구나 참고문헌을 꼭 탐독하기 바란다. 셋째 논증에 중요한 내용은 반복해서 강조했으니 이해하기 바란다. 넷째 논리적 일관성을 따라 앞뒤의 문맥을 살펴서 연구하기 바란다. 다섯째 본판으로 인해 성경신학 변질에 대한 우려가 없기를 바란다. 2018년 연녹색 계절에, 바위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