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는 일제 말엽 일본의 잔인한 박해와 공산주의자들의 기독교 말살정책과 6.25전쟁을 통한 시련을 거치면서 이 땅에 복음의 뿌리를 내리게 되었고, 그 결과 오늘의 눈부신 외적 성장을 이룩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산업사회의 변화와 함께 예측을 불허할 정도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특히 88올림픽을 통하여 국위가 선양됨에 따라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박차를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계시된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는데도 그 신앙과 방법에 있어서 교파는 물론 교회마다 성도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파분열을 비롯하여 교파간의 갈등, 사이비 신앙운동의 범람, 이단종파의 속출 등 한국교회의 비극은 멎을 줄을 모르고 있다. 혹자들의 이러한 한국교회의 비극적인 현실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성경은 보는 자의 입장과 시대적 감각에 따라 얼마든지 해석을 달리할 수도 있고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비극의 원인은 모두가 하나님께서 글로 계시해 주신 성경을 잘못 해석하는데 근본 원인이 있으며, 이에 따라 성경계시에 사용된 글과 언어가 오염된 채로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글이나 언어는 서로가 인간 의사를 교환하는 약속된 기호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글이나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의사의 내용이 혼선을 일으키게 되면 인간 서로가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서로가 갈등을 일으키게 되고 분열과 혼란까지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비극의 원인은 성경해석의 잘못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교회는 외적인 팽창이나 해외선교에 앞서 바른 성경해석을 통한 신학적인 문제 해결을 우선해야 한다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본인은 대다수의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많은 곡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되는 성경에서의 중요한 용어들을 하나하나 성경적으로 그 뜻을 분명하게 밝혀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동안 말씀운동 회지에 기고한 10여 편에 달하는 신학소고 원고들을 보충 정리하여 한 묶음으로 펴내게 되었다. 비록 작은 것이기는 하지만 적은 누룩이 가루 서 말을 전부 변화시키는 것처럼 이 글이 한국교회에 개혁신앙이 정착되게 하는 운동에 한 몫을 하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끝으로 바라는 바는 새해 벽두에 본서를 출판하도록 섭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본서를 대하는 주 안에 형제들에게 진리와 자유과 평화가 있기를 기도드린다.
새해아침 강남에서